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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재앙 체르노빌 원전사고(chernobyl)
체르노빌 관광객 급증
미국 케이블 방송사 HBO의 인기 드라마 '체르노빌 (Chernobyl)'의 영향으로 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가 일어난 체르노빌 주변을 방문하는 젊은 세대의 관광객이 늘고있다.
하지만 투어 가이드들은 많은 손님들이 원전 사고보다 셀카에 중독인것 같다고 말한다.
AFP의 취재에 응한 공식 가이드 예브겐 곤차렌코 (Yevgen Goncharenko) 씨는 투어객들은 체르노빌 정보를 필요로하지 않고 단지 인증사진 뿐이다고 말했다.
아카데미 상 (Academy Awards)의 텔레비전 버전에 해당하는 프라임 타임 에미 상 (Primetime Emmy Awards)의 19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체르노빌는 1986 년 4 월에 소련 (현재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의 원자로 1 기에서 실험 중에 일어난 사고를 재현하고있다.
폭발로 인해 유럽에 광범위하게 방사성 물질이 방출되어 원전의 반경 30 킬로미터 거리는 지금도 출입 금지가되어있다. 일부 지역은 최근 관광객에게 개방되어있어 드라마가 방영되기 전부터 다크 투어리즘의 대상이되어왔다.
현지 여행사에서 드라마의 장소를 순회하는 투어를 실시하고, 출입 금지 구역 주변의 강에서 카약을 즐길 수있는 특별한 투어를 제공하고있는 곳도있다.
체르노빌 정보 센터 (Chernobyl information centre)의 대표 올렉산드르 시로타 (Oleksandr Syrota) 씨는 일부 여행사는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역 주변에서 손쉽게 경험을 맛볼 여행 계획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한다.
여행객의 증가 추세는 향후에도 안정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고있다.
5 월 대통령에 취임 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Volodymyr Zelensky) 씨는 7 월 체르노빌 원전 주변을 관광지로 더욱 개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브라질 출신의 남성 (27)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에 대해 잘 몰랐는데 드라마를보고 더 알고 싶어 우크라이나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친구에게 원전과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했다. 역사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 났는지를 이해하고 배우려는 목적으로 방문하는 것이라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관광객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체르노빌을 방문한 것은 7 만 2000 명에 이른다.
투어 주최 단체에 따르면 올해는 10 만 명으로 증가 할 전망이다.
드라마의 프로듀서 겸 작가 크레이그 마진 (Craig Mazin) 씨는 트위터 (Twitter)에서 사진을 보았으며 만약 방문한다면, 거기는 끔찍한 비극이 일어난 장소라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고통과 희생을 치른 사람들 모두에게 존중해 달라고 쓴 소리를 했다.
마음대로 가져가 물건을 경매에
체르노빌 투어 가이드 협회 대표, 야로슬라프 에밀리아 넨코 (Yaroslav Yemelianenko) 씨는 체르노빌은 트렌디 관광 명소가되어있는 것을 인정하고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비극적 인 측면에 집착보다 최악의 사고를 기억 장소로 출입 금지 구역을 홍보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원전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추모하기 위해 이 땅을 방문하는 사람도있다.
프리피야트에서 폐허 유원지의 관람차를 촬영하던 슬로베니아 출신의 남성은 이런 장소에는 겸손한 태도와 경의를 취해야한다.
여기 저기 돌아 다니며 인증사진 찍으러온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체르노빌 정보 센터에 따르면 공식 투어 참가자 및 무단 침입하는 사람 중에는 출입 금지 구역에서 돈이 될꺼라고 물건을 가져가는 사람도 있다.
프리피야트에서 태어나 자란 우리조차도 여기에서 자신의 소지품을 가져간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경매 사이트 이베이 (eBay)에서 매물로 나와있는 것을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전세계의 아픈 역사로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 중요한 사건과 현장이지만 시간의 흐름에 그 경각심은 적어지고 있다.
아직도 방사능 안전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체르노빌 관광은 여전히 고민을 좀 더 해봐야 하는 문제는 확실한것 같다.